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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as Spoke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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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에 있어 '원어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많은 학습자들의 마음속에 항상 존재한다. 원어민은 18세 미만에 결정된다. 성인이 된 우리는 영어 원어민은 될 수 없고 영어 능통자는 될 수 있다. 영어 능통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유창하게 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능통자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와 어감까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철수'라는 이름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이름에 따른 어감이 존재한다. 이러한 어감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언어 입력(input)이 필요한 것이다. 능통자 수준이 되면 드라마를 볼 때도 등장인물들의 말투와 어투에서 이러한 어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된다.

Spoken Language & Written Language

영어에는 spoken language와 written language가 존재한다. 의사소통에는 spoken language가 사용된다. 의사소통만을 위해서라면 written language를 전혀 알지 못해도 된다. 영어 능통자 혹은 원어민은 written language가 아닌 spoken language에 능통한 사람을 말한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written language가 아닌 spoken language를 배워야 한다. 이 둘은 다르고 학습 방법도 다르다. 그런데 spoken language를 배우기 위한 많은 국내 영어 학습법은 written language를 기반으로 한다.

"spoken language와 written language를 구분하라!"

Mastering English ≠ Teaching English

'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능력'과 '언어를 가르치는 능력'은 다르다. 언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언어학'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언어학 지식이 부재한 학생들은 여러 선생님들을 평가한다. 내가 의학적 지식이 없는데 의사들을 평가할 수 있을까? 그래서 원어민과 1:1로 대화하는 것은 영어 실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튜버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는 과학적인 언어 교육과 완전히 다르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전문 영역이다.

언어학은 과학이다. 누군가 언어를 빠르게 배우는데에는 분명한 과학적 이유가 있다.

"영어를 배울거면 언어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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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quisition vs. Learning

Spoken language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환경은 "원어민을 사용하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능한 환경이다. 즉 외국에 나가서 원어민 친구들과 노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영어를 습득(acquisition)할 수도 있고 학습(learning)할 수도 있다. 습득은 영어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영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학습은 영어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원어민 선생님과 1:1 대화 수업을 하는 것은 learning이고, 수업 이후에 원어민 선생님과 같이 밥을 먹거나 함께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acquisition이다.

"Spoken language를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아니라 습득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주말에 이태원이나 홍대에 가서 외국인들과 놀아라!"

4 inputs

습득이 잘 일어나는 환경에는 항상 4가지 input이 발생한다.

영어 능통자가 되기 위해서는 4가지 input인 1/ comprehension(이해), 2/ compelling(재미), 3/ rich(질), 4/ abundant(양)이 필수적이다.

이해할 수 없는 input은 잡음이다.

compelling은 comprehensive를 항상 앞지른다. 일본 애니 덕후는 이해하기 쉬운 애니를 고를까? 재밌는 애니를 고를까? 재밌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해낸다.

질 좋은 표현은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미국 또는 영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구할 수 있다. 영화 100편 정도 보면 왠만한 표현은 모두 알게 된다.

100편 각각을 50번씩 반복해서 본다.

한글 자막 -> 영어 자막 -> 무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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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을 통해 내용을 파악한다. 단순 해석이 아닌 문맥을 이해한다. 어감과 collocation(단순 단어가 더해지면 새로운 단어가 된다)도 파악할 수 있으면 한다.

영어 자막을 통해 단어를 듣는다. 강세를 듣는다.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을 통해 comprehensibility를 확보한다. Comprehensibility가 확보되면 무자막으로 이를 반복한다.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을 이용해 comprehensibility를 확보하고 무자막으로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comprehensibility를 확보하고 난 뒤로는 written language 수준(noise다)으로 파고 들면 안된다. 이는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다. 그 이유는 이것이 Monitor Theory를 작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Written language를 버리지 못하면 우리는 절대로 그들의 유창성을 따라갈 수 없다.

Monitor Theory

기본 문법 지식을 갖춘 후(learning) 습득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learning을 통해 문법적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영어 습득을 방해한다. learning을 통해 생긴 문법적 지식 그 자체가 내가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 그것이 영어 울렁증이고 이를 Monitor Theory라고 한다.

How much is it?라고 말하는 것은 암기해서 나온 것이다. 즉 learning을 통해 나온 표현이다. 암기한 것을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바로 내뱉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얼마인가요? This how much?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내뱉는 것이다.

단어만 내뱉어도 영어 원어민은 알아듣는다. 예를 들면,

이것은 획기적인 발명품인 텔레비전 시스템으로, 누구나 집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50만원입니다.

This is a television system that was a groundbreaking invention that anyone could use at home and sell for $500. 이게 맞는 문장이지만, This is television system, nice good invention, anyonecan use at home, we sell for $500 이렇게 말해도 원어민은 알아 듣는다.

우리는 spoken language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반드시 이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어순과 문법은 이 단계가 지나고 자연스럽게 교정이 되는 것이다. 결국 내가 의식 없이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수를 늘려야 한다.

"내가 말할 수 있는 표현을 늘린다. 문장을 암기해서 말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적은 어순과 문법이 틀리더라도 어떻게든 내가 생각하는 것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Content Words vs. Functional Words

한글은 조사가 중요하다. 영어는 조사가 없다. 대신 어순이 중요하다. 그래서 핵심 단어인 content word를 강하게 말하고 문법적 기능을 하는 functional word는 흘려 말한다. 그래서 영어는 모든 언어 중 가장 강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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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는 주파수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들리는 것은 들리지만 들리지 않는 것은 들리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입으로 주파수에 해당하는 영어를 입으로 내뱉어야만 그것이 들린다. 영어를 듣고 내 마음대로 내뱉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잘 따라해야 한다.

"영어 발음을 할 때 content word에 강세를 주고 functional word는 버린다는 생각으로 발음 연습을 해야 한다.
결국 written language로 쓰여진 문장을 spoken language로서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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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6가지 표현들은 written language에서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 6가지 표현은 spoken language에서 모두 "wolf eats sheep"이라는 3음절로 발음되고, 모두 같은 문장으로 여긴다. spoken language에서는 이 6가지들을 구분하지 않는다. 즉 written language와 spoken language는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Forced output

스티븐 크라센의 언어학은 4가지 input을 강조한다. 4가지 input만 있으면 output은 자동으로 나온다. 하지만 크라센의 연구는 모두 Forced output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가정한다. 즉 원어민에 둘러싸여 나도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말한다.

한국은 그런 환경이 아니다. 그래서 강요받은 output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시행착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표현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유효한 피드백도 필요하다. 이는 새로운 input이 되고 나중에 output으로 쓰이게 된다.

"한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표현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을 지속한다."

Syllable

한글과 영어는 음절이 다르다.

Justice League - Wikipedia
  • 저스티스리그: 6

  • justice league: 3

영단어를 한글 발음으로 하면 음절이 추가된다. 둘은 완전히 다른 발음이다. 음절을 먼저 파악하면 발음이 쉬워진다.

"https://www.howmanysyllables.com/ 음절 개수를 확인한다."

Pronunciation

영어는 내 발음을 고쳐야 들린다. 그래서 입으로 많이 말하면서 발음을 고쳐야 리스닝 실력이 늘어난다. 영어는 스펠링, 즉 보이는 대로 발음되지 않는다. 스펠링은 완전히 무시하고 소리나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 단어 하나만 있을 때와 해당 단어와 여러 단어가 모였을 때 모였을 때 발음이 다르게 들린다. 소리들이 뭉쳐져서 아예 뭉개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eg. How are you doing? [하웅ㄷ?]

"내가 아는 단어를 듣기 위해서는 발음 훈련을 해야 한다."

리스닝이 안되는 이유는 content word가 들리지 않아서 그렇다. Functional word가 전혀 들리지 않고, content word만 들려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때려 맞출 수 있다.

"Functional words가 들리지 않는다고 여기에 목매고 있는 것은 완전히 시간 낭비다."

영어는 강세가 가장 강한 언어다. 강세로 인해 리듬이 생기고 연음이 만들어진다.

Words as images, emotion, and feelings

내가 발화하는 모든 단어와 문장에는 감정, 이미지, 느낌이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 절대로 한국어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영어 그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에어콘하면 에어콘이 떠오른다. One call away하면 One call away가 떠오른다.

아래는 같은 문장이지만 발화하는 사람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쓰인다.

C.mon, C.mon, C.mon: https://www.youtube.com/watch?v=BxuY9FET9Y4&t=60
C.mon, C.mon, C.mon: https://www.youtube.com/watch?v=BxuY9FET9Y4&t=102s

"단어를 외울 때는 단어에 감정을 불어넣거나, 단어와 관련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단어의 의미와 느낌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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