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rist

By [BLGAMAN](https://paragraph.com/@blgaman)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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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양질의 컨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이 모든 컨텐츠를 소비할 수 없다. 내가 보는 유튜브 채널은 정해져 있다(런업형, 유익하고 유일하게! 유읽남, 진쏠미, 등등 있지만 나의 최애 유튜버는 런업이다).

런업은 패션 유튜버다. 근데 나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다. 편한 옷만 찾아 입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런업 채널을 좋아하는 것일까?

![](https://storage.googleapis.com/papyrus_images/abafd688cea58ff55ee77fa07ce9a504.png)

실물 영접!

런업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되면 그냥 본다. 처음에는 런업 채널의 영상을 봤을 땐 영상 잘 만든다! 바이브와 느낌이 좋네! 이렇게 느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되었다가 이 사람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 팬이 되기 전에는 우선 컨텐츠가 좋아야 하는 것일까?

![](https://storage.googleapis.com/papyrus_images/93d3b8d6feda3413bec46a79f0a32b2f.png)

내가 느끼기에 런업형 컨텐츠는 좋다. 하지만 런업형 컨텐츠보다 좋은 컨텐츠도 분명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런업 채널을 챙겨보는 것일까?

나는 그 사람의 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 사람의 팬이 되었을까?

[![](https://paragraph.xyz/editor/youtube/play.png)](https://www.youtube.com/watch?v=C9gsMXEa5jo)

이 영상을 보면 런업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몰라 그냥 나는 이걸 하는게 좋아. 그리고 나는 솔직히 여러분들한테 진정성 있게 내가 의사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이거를. 내가 뭔가를 말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키는게 아니라 내가 뭔가 진짜 멋있는 말이 떠올라서 카메라를 켜서 멋있게 하는게 아니라 맨날.. 아무것도 없는 날도 있지 맨날 하니까. 맨날 카메라는 켜져있고 어떤 날은 내 인생에서 뭔가 심오한 깨달음이 있어서 그걸 공유하는 날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날은 내가 움파룸파 춤을 추는 날도 있는거니까. 그리고 누구한테 있어서는 그렇게 런업스러운 영상 그리고 뭔가를 억지로 해야돼서 만든 영상, 두 개 다 나한테는 똑같이 진정성이 있는 영상이야.

일 있을때만, 하고 싶은 말만 있을 때만 카메라를 키는게 더.. 구라 아니야? **나는 그 정도로 순수주의자인거야.**”

순수주의자.. 내가 이 사람의 팬이 된 이유는 어쩌면 이 사람의 순수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마구 생겨난다.

그래서 나도 나에게 물어봤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나는 얼만큼 순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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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ublished on [BLGAMAN](https://paragraph.com/@blgaman/pur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