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X를 볼때도 몇몇 뚝딱이들을 많이 거슬려했었다. 누가봐도 못하는데 너무 띄워주고... 못해도 너무 못해서..ㅎ 암튼 그런 애들을 보다가 세븐틴을 보니 너무..너무 잘하더라. 게다가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작곡이 굉장히 많다. 정확하게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앨범의 80%이상이 우지 자작곡인듯. (우리 지훈이 저작권 협회에 정회원임😎)
13명이라는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실력이 뒤쳐지지 않는다는게 가장 신기하다. 각자의 장점은 더 열심히 살리고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본인들이 엄청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한다. 대단한 친구들이다. 세븐틴은 보컬 유닛 5명, 퍼포먼스 유닛 4명, 힙합 유닛 4명으로 나누어져있지만, 그냥 보컬 13명, 퍼포먼스 13명, 힙합 13명임. 반박 안받음.
심지어 청량처돌이인 나에게 너무 찰떡인 사이다같은 곡들. 데뷔 초엔 귀여운 사랑 노래들을 많이 했는데 진짜 귀여움. 어렵게 어렵게 말하기로 다짐한 말이 겨우 "너 예쁘다"라닠ㅋㅋㅋㅋ 귀여움 그 자체... 순수한 사랑을 하는 구나...🤦🏻♀️
예쁜 말 모두 모아서 따다 주고 싶은데 너 너 너 너 앞에 서면 자꾸 들어가는 말 새벽에 물을 마시면서 혼자 다짐해 나는 너에게 턱 끝까지 차올랐던 그 말을 내일 꼭 하겠어 너 예쁘다
세븐틴 - 예쁘다 中
그리고 이제 최근에는 "청춘"에 대한 노래들이 많았다. 졸업즈음 제일 고민이 많을 때 이런 노래를 내주니 내가 안 사랑할 수가 있나. 청량 + 청춘이라니, 'My My'가 내 최애곡인 이유. 노래도 바다처럼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이고, 가사도 나의 꿈과 나의 청춘을 응원해주는 가사다.
평행선을 넘어 꿈의 노를 저어보자 행복의 시간은 마음속 주머니에 가득 차 서두르지 마 늘 충분하니까 그대로 있어도 돼 나의 여행의 시작은 나야
세븐틴 - My My 中
대부분의 가수들을 보면 자가복제 하는 노래들도 되게 많고, 사실 세븐틴도 초반 노래들이 조금 비슷비슷한 느낌이긴 했지. 사실 대중들이 원하는게 그런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븐틴은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나는 HOME;RUN이 이런 도전하는 세븐틴의 모습이 잘 담겨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난 뭐 노래는 잘 모르지만 약간 재즈 느낌의 노래와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듯한 무대도. 그리고 우리는 하면 해 겁이 없지 라는 멋있는 가사까지. TMI) 내 새해 첫 곡이기도 함. 올해 꼭 홈런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한 편의 뮤지컬 같았던 HOME;RUN
안무영상은 말하기 입아프니까 그냥 영상으로 대체.
13명이라는 다인원을 적극 활용해서 시계를 표현하는 안무나 꽃을 표현하는 안무. 최근에는 히토리쟈나이에서는 파도 안무도 멋있었고. 짤 만들기는 또 싫어서 서치한 두 짤이라도..


세븐틴이 자체제작돌이다 보니 작업 비하인드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좋아하는 노래 Top 5안에 드는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도 우지가 멤버들이 안놀아줘서 만들었다는 일화도 매우 어이없고 천재적인 부분이다.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줄여서 지널찾)은 굉장히 일본 애니메이션 OST 같은 곡이다. 어떤 분이 유튜브에 지널찾과 너의 이름은을 같이 편집해놓은 영상인데 매우 찰떡이라 다들 한번씩 보십셔.. 세븐틴을 잘 모를 때, 이 영상으로 처음 지널찾을 들은건데 진짜 너무 잘맞아서 이 애니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인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이미 만들어두었던 노래고, 장난삼아 만든거라 앨범에 실릴줄 몰랐던 곡이라고 한다.
얘네 웃김. 진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내가 팬이라서 더 재밌어하는 것도 있겠지만 작년에 〈고잉 세븐틴 2020〉이 1억뷰를 찍었던걸 보면 얘네 웃긴 그룹 맞긴 맞다.

고잉 세븐틴은 세븐틴 대표 자체 컨텐츠로 예전에는 그냥 활동 비하인드 같은걸 내보내주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예능 컨텐츠로서 자리잡았다. 그리고 가장 포텐이 터졌던게 2020년인데, 제작진의 편집능력과 멤버들의 예능감으로 엄청난 레전드 컨텐츠들을 많이 뽑아냈다. 그리고 고셉은 편집 덕분에 짤 대량생산 가능. 최근에 친구들한테는 세븐틴 짤을 자주 쓰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편들을 얘기해보자면 (영상 링크를 다 첨부하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짧은 설명만)
일단 TTT... 얘네 노는거보면 나도 엠티 가고싶어.. TTT도 여러번 갔는데 2020 Hyperrealism ver. 이 찐 엠티 같다. 술게임하고싶게 만드는 편임. 아 엠티 안간지 짱 오래됐네..ㅠ
SVT 놀이터. 이건 그냥 놀이터에서 노는 컨텐츠인데, 탈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어릴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원래 이렇게 단순한 게임들이 더 재밌는 법.
논리나잇. 논리나잇도 2019년 1탄, 2020년 2탄을 했는데 아무말 대잔치 컨텐츠다. 아무말 대잔치 개그코드랑 잘맞아서 너무 잼썼음. '1년동안 비둘기로 살기 vs. 1년동안 비둘기와 살기' 이런 말도 안되는걸 진지하게 하고있닼ㅋㅋㅋㅋㅋ
아, 돈't lie도 레전드 편으로 꼽힌다. 부승관의 전생연분도.. DRIP도.. (구질구질) 어쨌든 재밌는거 많다.
멤버도 많고, 애들도 재밌어서 그런지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많다. 브이앱이나 위버스에 찾아와서 많이 얘기해주고 간다. ex. 도겸이 누나 결혼식에 혼자서 청바지에 항공점퍼 입고갈뻔한 정한이의 이야기라든가..내 기준 가장 레전드는 '송재형 매니저 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교수님은 조금 벗어나는 맥락이긴 하지만 세븐틴에서 예능을 담당하고 있는 승관이의 활약이라 같이 넣어보았다. 케이팝 박사 승관이가 했던 We Remember K-pop라는 브이앱이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그 중 하나는 3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캐럿이 아닌 타팬까지 강의 들으러 와서 다함께 즐기고 감ㅋㅋㅋㅋㅋㅋㅋ (feat. 온앤오프김효진만을..) 그렇게 승관이의 '부교수'라는 호칭은 이제 아예 공식 호칭이 되어버렸다. 땅땅땅. 이거 이후로도 문명특급 세븐틴편, 컴눈명편, TVING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까지 아주 캐릭터가 굳혀졌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세븐틴 응원법 유명하지. 캐럿되기 전부터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IT가 제일 난이도 높고 말고도, 5초안에 이름 다 외쳐야하는거나 화음을 넣거나 안무? 율동?도 시킴.. 세븐틴의 〈캐럿 데뷔시키기 프로젝트〉..ㅎㅎ 예능이랑 관련은 없지만 웃긴 포인트 중에 하나라 넣어보았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서로 엄청 친하고 의지하고 있는게 너무 느껴짐. 인터뷰나 편지 등 언급되는 내용들을 보면 이제는 친구를 넘어서 그냥 가족이라는 내용이 많다. 그리고 그걸 잘 보여주는 노래가 '웃음꽃'이다. 우지가 멤버들을 생각하고 썼다는 곡인데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함께라서 웃을 수 있고 너라서 울 수도 있어 그렇게라도 못할 게 어딨어
...
마지막이란 말 하지 마 영원히 무슨 일 있어도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언제 어디에 있어도 함께하지 못해도 우린 늘 그렇듯 웃음꽃 피워요 그대 미소에 봄이 돼줄게요
세븐틴 - 웃음꽃 中
이건 뭐,, 로맨스 수준이다. 팬들은 그래서 처음엔 팬송인줄 알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하다 내가수를 질투하게 만드는 이 아이들. 근데 정말 이 노래는 부를때마다 울컥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이 움 (물론 난 못 봄. 코로나이후 입덕해서 콘서트 한번도 못 가봄^^) 전 가사를 첨부하지는 않았지만 무슨 일 있어도 평생보자는 내용을 꾹꾹 눌러담은 진심어린 곡이다.
가족들끼리도 친함. 부모님들끼리도 다같이 가족모임 하시고, 얘네도 아무 거리낌없이 멤버네 부모님이랑 연락하고 밥먹고 낚시하러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때부터 연습생이었고 숙소생활도 같이 했었으니 그런걸까.? 최소한 내가 느끼기에는 비즈니스는 아니다 이거야ㅜㅜㅜㅜ 찐으로 친한게 느껴져서 너무 좋음

팬사랑이 진짜 엄청나다. 뭐 모든 아이돌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늘 팬들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준다. "캐럿뜰~ 보고싶어"는 무대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게다가 우지가 생일 브이앱에서 즉석에서 만든 생일송을 녹음해서 캐럿 생일날 공개해줬다. 이런 아이돌 어딨냐...... 엉엉
위버스(공식 팬카페 대신 사용하는 플랫폼)에도 되게 자주 와준다. 갑자기 출몰해서 댓글 우다다다 남기고 가고, 그냥 사진 남겨주러도 오고, 멤버들끼리 서로 놀리러 오기도 하곸ㅋㅋㅋㅋㅋ 언젠가 한번쯤은 댓글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어째 뒤로 갈수록 내용이 짧아진 것 같지만.. 어쨋든 이정도에서 마무리 해본다. 마이 캐럿 스토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