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와상이 살던 사과마을의 친구들은 머리 위에 사과나무가 한 그루씩 있었습니다. 사과는 맛있었고 양도 충분했기에 같이 지내던 쥐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02 사과가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마을로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어느새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마을'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때, 한 남자가 마을로 찾아와 말해요.
"마을에서 나오는 모든 사과를 제가 사겠습니다."
03 사과마을 친구들은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었습니다.다만 그 남자는 '더 많은 사과' '더 좋은 사과'를 원한다고 했어요.
"사과를 수확하는 데에 쥐들은 필요 없지 않나요?"
Hamster wheel: collector @Cochang
04 마을로 쥐약을 가져오는 일은 와상이 맡기로 했습니다. 모든 게 좋아 보였어요. 쥐들도 점점 사라졌고 그들에게 주던 사과도 남으니 팔 수 있는 사과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상했어요. 와상이 돌아 올 때마다 친구들의 얼굴은 메말라가는 듯 보였거든요.
https://opensea.io/assets/ethereum/0xC4ae345b757125473FD2582F666268EE168EE694/9
Greed
05 와상이 13번째 상자를 가지고 돌아왔을 땐 마을은 폐허가 되어있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와상은 방황했고 그렇게 몇몇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Tibu-tibu-seal: collector @NonsenseFoodTrainer
06 첫 번째 만난 친구는 가만히 선 채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상자와 찢어진 심장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가 가져간 건 대체 뭐였을까요..."
와상은 심장을 꿰매 제자리에 넣어주고 리본을 묶어주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소년에게서 자신이 보였답니다.
Charcoal: collector @host_of_ghost
07 두 번째 만난 친구는 커다란 머리에 불을 지피고 있었어요. 와상은 옆에 서서 한참동안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왜 안 붙는 거야..왜"
한참을 바라보던 와상은 조용히 다가가서 숯검댕이 머리를 발로 차버렸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에게서 자신이 보였답니다.
The clock ticking: collector @unknown_collector_T
08 세 번째 만난 친구는 여럿이었어요. 그들은 복주머니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응! 시간의 방은 누구나 똑같이 들어갈 수 있어. 하지만 거기서 똥이 나올지 복이 나올지는 아무도 몰라. 아 그리고 복주머니는 누구나 뺏기거나 뺏을 수 있지."
09 와상은 그들과 함께 다니기로 했어요. 가끔씩은 그들이 좋아하는 게 와상 자신인지 와상의 사과인지 헷갈리기도 했지만 좋은 친구들인 건 분명했습니다.
Most delicious apple in the world: collector @Cochang
10 와상은 머리를 길러 사과나무를 가리기로 했어요. 아침마다 머리를 손질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 사과나무를 보이는 것보단 이 편이 훨씬 안전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사과마을에 가보기로 마음먹었어요.
https://opensea.io/assets/ethereum/0xC4ae345b757125473FD2582F666268EE168EE694/3
Rat poison: collector @PhysicsIsHard
11 그때 사과마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와상과 친구들은 온 마을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시 돌아설 때 한 친구는 조그마한 쥐를 보았고 몰래 품 안에 넣었습니다.
쥐는 괴상한 버섯 하나를 물고 있었습니다.
https://opensea.io/assets/ethereum/0xC4ae345b757125473FD2582F666268EE168EE694/10
Help me
12 여느 때와 같이 이동하던 풍선에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으악!!쥐다!!!!!!"
쥐는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 궁지에 몰렸습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뛰어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