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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국내 Web3 개발자 커리어의 시작점은 대부분(아마 70% 이상은) GameFi였을 것입니다. 저 역시 2023년 P2E 내러티브가 뜨겁게 타오를 때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그 흐름이 텔레그램 미니앱이나 리워드 앱 형태로 옮겨가는 과정까지 최전선에서 목격했습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에 곰블에서부터 새로운 팀으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이번 이직에서 제가 결심했던 것 중 하나는 "이번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로는 가지말자!" 였었습니다.
시장이 식어서라기보다는 제가 경험한 구조적 한계와, 그 안에서 느꼈던 개발자 혹은 직원로서의 갈증이 주요 원인인데요.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제가 GameFi를 떠나게 된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이 시장의 미래를 회고해 봅니다.

대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게임(재미)'과 '금융(수익)'이라는 상충되는 두 가치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본질
유저의 몰입과 체류를 만드는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긴 시간 플레이해도 매번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밸런스를 맞춥니다. 일일 보상이나 패스를 판매해서 돈과 시간을 최대한 많이 들이도록 유도합니다.
GameFi의 현실
크립토 네이티브는 "이걸 얼마나 하면 원금 회수(ROI)가 되는가?"를 먼저 봅니다. 돈이 될거 같으면 빨리 스코어를 달성하고 다계정을 하고, 레퍼럴을 유도하고 싶어합니다.
크립토 유저들은 게임 자체보다 Backer(투자사)가 누구인지, 예상 시가총액은 얼마이고 상장에서 얼마나 먹여줄건지, 어떤 KOL이 불리쉬(Bullish)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지점에서 GameFi는 크립토 네이티브와 일반 리테일 유저 모두를 놓칩니다.
크립토 유저
가령 요즘 국내에서 많이들 하시는 Perp-Dex를 예로 들면 주간 거래량을 채우거나(= 여러 거래소에서 봇으로 양빵을 잡기) 수수료만 녹이면 되는데, GameFi는 불확실한 에어드랍을 위해 몇 시간씩 붙잡고 단순 노동을 해야 하니 비효율적입니다.
일반 유저
'재미'를 기대하고 왔다가, "OO 파쿠리 게임" 혹은 "XX 하위 호환" 과 같은 조약한 퀄리티와 화면을 가득 채운 레퍼럴(Referral) 대시보드에 질려 떠나갑니다. 이건 Web2의 큰 IP를 기반으로 서비스 하려는 시도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젝트 내부 사정은 더 복잡합니다. 아무리 좋은 Backer가 있어도, VC들은 '트렌드'와 '회수'를 강요합니다.
투자사들은 끊임없이 최신 유행을 요구합니다. 과거엔 P2E였고, 최근엔 ERC-402, Eliza 같은 AI Agent, 혹은 특정 체인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 그 대상입니다. 개발팀은 기존 인력으로 이를 급하게 소화해야 합니다.
이런 요구사항을 맞춰 프로덕트가 시장에 나올 즈음이면, 이미 수많은 경쟁자가 파이를 나눠 가진 뒤입니다. 결국 수익 창출은 어렵고 프로젝트는 폐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형태도 변질되었습니다.
과거: Unity/Unreal 기반의 고퀄리티 PC 클라이언트 게임
현재: 텔레그램/라인 미니앱, 혹은 웹 기반의 '딸깍' 도박장 (Clicker)
이제는 엔진을 다루는 기술보다, DOM 기반의 클릭커 류 게임을 빠르게 찍어내는 능력이 더 요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직원, 특히 개발자 입장에서 GameFi는 '무한한 택갈이(Reskinning)의 굴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NFT 유틸리티 연결
리더보드 및 보상 분배
Off-chain 포인트의 On-chain 환전(Redeem)
오라클 RNG를 활용한 가챠/카지노 로직
Daily 퀘스트 및 출석 체크
지난 3년간 저는 이 로직들을 수없이 반복해서 짰습니다.
이 지점에서 주변 동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걸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Web3로 온 개발자들이 계속 Web3 시장에 체류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같은 연차에서 고민하는 영역과 너무 다른 고민들과 점점 벌어지는 도메인 지식에서 많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제가 GameFi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시야의 확장을 위해서입니다. 계속 만들어왔던 "그 기능들"(리더보드를 만들고 토큰을 정산해 주는 역할)을 넘어, "이 프로덕트가 왜 필요한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기능을 만들어도 더 넓은 시장에서, 실제 유저의 삶에 임팩트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 저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저는 떠나지만, 이 산업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GameFi는 '가장 강력한 Web3 튜토리얼'이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미래의 GameFi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그리고 투기보다는 '교육과 경험'의 측면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NFT 가격이 90% 폭락했다"는 뉴스보다, 게임을 통해 "NFT가 내 아이템을 소유하게 해 주는구나"라는 효능감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건 여전히 게임뿐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의 껍데기를 쓴 게임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숨기고 '실력 기반 보상'과 '진정한 소유권'을 가르쳐주는 웰메이드 프로젝트들이 이 시장의 다음 챕터를 열어주길 기대합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기본적인 초안을 바탕으로 Gemini 3.0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지난 2년, 국내 Web3 개발자 커리어의 시작점은 대부분(아마 70% 이상은) GameFi였을 것입니다. 저 역시 2023년 P2E 내러티브가 뜨겁게 타오를 때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그 흐름이 텔레그램 미니앱이나 리워드 앱 형태로 옮겨가는 과정까지 최전선에서 목격했습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에 곰블에서부터 새로운 팀으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이번 이직에서 제가 결심했던 것 중 하나는 "이번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로는 가지말자!" 였었습니다.
시장이 식어서라기보다는 제가 경험한 구조적 한계와, 그 안에서 느꼈던 개발자 혹은 직원로서의 갈증이 주요 원인인데요.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제가 GameFi를 떠나게 된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이 시장의 미래를 회고해 봅니다.

대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게임(재미)'과 '금융(수익)'이라는 상충되는 두 가치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본질
유저의 몰입과 체류를 만드는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긴 시간 플레이해도 매번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밸런스를 맞춥니다. 일일 보상이나 패스를 판매해서 돈과 시간을 최대한 많이 들이도록 유도합니다.
GameFi의 현실
크립토 네이티브는 "이걸 얼마나 하면 원금 회수(ROI)가 되는가?"를 먼저 봅니다. 돈이 될거 같으면 빨리 스코어를 달성하고 다계정을 하고, 레퍼럴을 유도하고 싶어합니다.
크립토 유저들은 게임 자체보다 Backer(투자사)가 누구인지, 예상 시가총액은 얼마이고 상장에서 얼마나 먹여줄건지, 어떤 KOL이 불리쉬(Bullish)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지점에서 GameFi는 크립토 네이티브와 일반 리테일 유저 모두를 놓칩니다.
크립토 유저
가령 요즘 국내에서 많이들 하시는 Perp-Dex를 예로 들면 주간 거래량을 채우거나(= 여러 거래소에서 봇으로 양빵을 잡기) 수수료만 녹이면 되는데, GameFi는 불확실한 에어드랍을 위해 몇 시간씩 붙잡고 단순 노동을 해야 하니 비효율적입니다.
일반 유저
'재미'를 기대하고 왔다가, "OO 파쿠리 게임" 혹은 "XX 하위 호환" 과 같은 조약한 퀄리티와 화면을 가득 채운 레퍼럴(Referral) 대시보드에 질려 떠나갑니다. 이건 Web2의 큰 IP를 기반으로 서비스 하려는 시도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젝트 내부 사정은 더 복잡합니다. 아무리 좋은 Backer가 있어도, VC들은 '트렌드'와 '회수'를 강요합니다.
투자사들은 끊임없이 최신 유행을 요구합니다. 과거엔 P2E였고, 최근엔 ERC-402, Eliza 같은 AI Agent, 혹은 특정 체인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 그 대상입니다. 개발팀은 기존 인력으로 이를 급하게 소화해야 합니다.
이런 요구사항을 맞춰 프로덕트가 시장에 나올 즈음이면, 이미 수많은 경쟁자가 파이를 나눠 가진 뒤입니다. 결국 수익 창출은 어렵고 프로젝트는 폐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형태도 변질되었습니다.
과거: Unity/Unreal 기반의 고퀄리티 PC 클라이언트 게임
현재: 텔레그램/라인 미니앱, 혹은 웹 기반의 '딸깍' 도박장 (Clicker)
이제는 엔진을 다루는 기술보다, DOM 기반의 클릭커 류 게임을 빠르게 찍어내는 능력이 더 요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직원, 특히 개발자 입장에서 GameFi는 '무한한 택갈이(Reskinning)의 굴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NFT 유틸리티 연결
리더보드 및 보상 분배
Off-chain 포인트의 On-chain 환전(Redeem)
오라클 RNG를 활용한 가챠/카지노 로직
Daily 퀘스트 및 출석 체크
지난 3년간 저는 이 로직들을 수없이 반복해서 짰습니다.
이 지점에서 주변 동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걸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Web3로 온 개발자들이 계속 Web3 시장에 체류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같은 연차에서 고민하는 영역과 너무 다른 고민들과 점점 벌어지는 도메인 지식에서 많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제가 GameFi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시야의 확장을 위해서입니다. 계속 만들어왔던 "그 기능들"(리더보드를 만들고 토큰을 정산해 주는 역할)을 넘어, "이 프로덕트가 왜 필요한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싶었습니다. 같은 기능을 만들어도 더 넓은 시장에서, 실제 유저의 삶에 임팩트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 저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저는 떠나지만, 이 산업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GameFi는 '가장 강력한 Web3 튜토리얼'이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미래의 GameFi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그리고 투기보다는 '교육과 경험'의 측면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NFT 가격이 90% 폭락했다"는 뉴스보다, 게임을 통해 "NFT가 내 아이템을 소유하게 해 주는구나"라는 효능감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건 여전히 게임뿐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의 껍데기를 쓴 게임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숨기고 '실력 기반 보상'과 '진정한 소유권'을 가르쳐주는 웰메이드 프로젝트들이 이 시장의 다음 챕터를 열어주길 기대합니다.
이 글은 작성자의 기본적인 초안을 바탕으로 Gemini 3.0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CryptoJake.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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