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다보며 살며시 웃는 그대에게 난 살포시 이마를 맞대며 낙원의 바다를 선물했어. 이 잔잔하고도 생명력 가득한 바다를 그대가 품어준다면 난 한평생 파도가 들려주는 노랫소리를 그대 귓가에 속삭일 수 있어. 멀리 떠나고 싶을 땐 차라리 이곳에서 쉬었으면 해. 난 밤새 수집한 별들을 바다에 빼곡히 전시한 다음 소담한 뭉게구름에 우리의 추억을 하나둘 걸어둘 거야. 그대가 아름답게 나온 추억이라면 바다에서 별을 하나씩 주워 그 옆에 붙여둘 거고. 이런 내 정성이 마음에 들었다면 넌 그저 가장 포근한 순간에 보다 긴 호흡으로 입 맞춰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