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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펑크를 시작으로 NFT 붐이 시작된 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그 불씨는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짧게 타오르고 꺼져버린 디파이 썸머와는 다르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 시장을 이끌고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업계 이해관계자들(세력)의 노력(투자)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의 근거는 이걸 통해 돈을 벌기 좋다는 판단이었을 것이고, 시장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제가 생각하는 판단의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크립토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프로젝트 그 자신과 토큰의 존재 이유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만들고, 사용자들을 설득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하지만 NFT는 단순히 그림 그 자체가 존재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은 적어도 여기에 돈을 쓰는 사람 중에는 별로 없습니다.
EIP1559 출시 이후로, 소각 리더보드 1위는 절대적으로 오픈씨입니다. 지금까지 23만 ETH를 소각했네요. ETH는 NFT 마니아들의 기축통화이고, 그들은 ETH를 fiat으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아주 센 현타가 오기 때문이죠. 대체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픽셀 부엉이를 1억원에 구매합니까? 아반떼 한 대 값의 펭귄 그림을 사는 자기 자신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거래 호가 또한 사기적입니다. 중앙화 거래소 비트코인 오더북의 호가 갭은 0.1 달러입니다.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NFT 거래소에서 거래가 활발한 바닥가 10ETH 미만인 컬렉션의 호가 갭은 0.01ETH, 약 3달러입니다. 만약 그보다 고가에 거래되는 컬렉션이라면, 리스팅된 NFT들 간의 호가 갭은 최소 0.1ETH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미친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로만 떼어가는 비율이 5%~10%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세력의 입장에서 군침이 흐를 만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법 규제 회피의 용이성 등의 이유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건 잘 모르고요, 메타버스/랜드 등의 놓쳐버린 것들에 대해서도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지속될 NF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라타야 하는 트렌드는 뭐가 될지 생각해볼까요? 저도 아직 외줄 타기 인생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그나마 당장 떠오르는 세 가지에 대해서만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미 유명한 나이키의 클론엑스 인수와 더불어 펩시/GAP 등 크립토 외부의 기업들까지 쉬운 방법으로 NFT에 진출하고 있습니다만, 이걸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BAYC의 유가랩스가 APE 코인을 발표했을 때, 저는 그들이 공개한 Deck을 읽고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원숭이 그림을 팔아먹으려다가 운 좋게 잘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유가랩스라는 신규 벤처가 사업자금 조달 목적으로 BAYC를 판매했고, 이것을 성공시키는 과정이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어 있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문버드의 성공으로 이슈화된 케빈로즈의 PROOF 또한 그렇습니다. 케빈로즈는 Web2.0 업계에서 잘 알려진 연쇄 창업가이고, 그가 제작한 NFT 프로젝트는 지극히 상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3년짜리 로드맵이 완성되어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안겨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문버드는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익명의 누군가가 만든 JPEG에 베팅하기보다, 계획된 사업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과거의 자신이 BAYC를 0.08ETH에 살 기회가 있었다면 그랬을까요? 대부분은 아닐 거라 봅니다. 이걸 아예 몰랐던 사람, 알았지만 사지 않은 사람, 샀지만 두배/세배의 익절로 마무리했을 사람들 모두가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비슷한 아트 퀄리티의 엉성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기도 하겠죠. BAYC를 사서 100ETH까지 존버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인 투자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좋은 정보는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고 소수의 적폐 집단이 선점한 후에 남은 찌끄러기만이 가끔 누군가의 취미생활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집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진 만큼 적폐들도 기초대사량을 초과하는 양을 다 처먹기 보다는, 적당히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의도가 있는 모양입니다. '알파 정보 공유'를 유틸리티로 하는 멤버쉽 NFT를 만들어 팔고, 그렇게 번 돈과 그들의 업계 인맥으로 정보를(Allow list spot 등) 얻어오고 때로는 직접 만들기도 하죠. 사용자들은 현실 경험 기반으로 더 비싼 게 더 좋을 거라며 최소 몇천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는 그것들을 거리낌 없이 구매합니다. 또 이렇게 어느 정도(?) 문턱이 높아야 '아무나' 껴주지 않는다는 그럴듯한 모양새도 갖출 수 있고, 그 안에서 공유하는 정보의 가치도 보존할 수 있죠. 앞으로 이런 그룹에 속하지 못한 사용자들은 2차 시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화가 나는 이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뭘까요? 솔라나 썸머의 잔해? 맞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뽀글이가 설거지하고 버린 폐수? 정답이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얘들은 게임을 만들겠다며 NFT를 팔아먹은 프로젝트들입니다. 물론 코인도 찍어냈고요. 스타아틀라스의 개쩌는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발표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그들이 약속한 그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wen mini game?) 사실 얘들뿐만 아니라 PFP를 팔아먹는 대부분의 NFT 들이 그들의 로드맵에 메타버스를 언급합니다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먼 미래에, 게임 하나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적당한 시간이 지났을 그때, 언리얼 엔진 갖다 쓰는 걸 대단한 기술인 거처럼 포장하던 걔들이 무언가 완성된 결과물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물이 걔들이 벌어들인 돈의 규모에 걸맞는 퀄리티일지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 렉카질만 하다 보니 다섯 줄 이상 글 쓰는 게 너무 피곤해서 용두사미가 돼버렸는데,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연구한 것들을 님들에게 굳이 알려줘야 할 의무 같은 게 없기 때문에 글이 엉망이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냥 최근에 프루프로 어그로를 꽤 끌었고, 그냥 꺼드럭거리고 싶어서 쓴 글이니까요.

크립토펑크를 시작으로 NFT 붐이 시작된 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그 불씨는 꺼지지 않고 더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짧게 타오르고 꺼져버린 디파이 썸머와는 다르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 시장을 이끌고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 업계 이해관계자들(세력)의 노력(투자)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의 근거는 이걸 통해 돈을 벌기 좋다는 판단이었을 것이고, 시장을 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제가 생각하는 판단의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크립토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프로젝트 그 자신과 토큰의 존재 이유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만들고, 사용자들을 설득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하지만 NFT는 단순히 그림 그 자체가 존재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은 적어도 여기에 돈을 쓰는 사람 중에는 별로 없습니다.
EIP1559 출시 이후로, 소각 리더보드 1위는 절대적으로 오픈씨입니다. 지금까지 23만 ETH를 소각했네요. ETH는 NFT 마니아들의 기축통화이고, 그들은 ETH를 fiat으로 환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아주 센 현타가 오기 때문이죠. 대체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픽셀 부엉이를 1억원에 구매합니까? 아반떼 한 대 값의 펭귄 그림을 사는 자기 자신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거래 호가 또한 사기적입니다. 중앙화 거래소 비트코인 오더북의 호가 갭은 0.1 달러입니다.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NFT 거래소에서 거래가 활발한 바닥가 10ETH 미만인 컬렉션의 호가 갭은 0.01ETH, 약 3달러입니다. 만약 그보다 고가에 거래되는 컬렉션이라면, 리스팅된 NFT들 간의 호가 갭은 최소 0.1ETH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미친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로만 떼어가는 비율이 5%~10%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세력의 입장에서 군침이 흐를 만 하지 않겠습니까?
사실 법 규제 회피의 용이성 등의 이유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이건 잘 모르고요, 메타버스/랜드 등의 놓쳐버린 것들에 대해서도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신 앞으로 지속될 NF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라타야 하는 트렌드는 뭐가 될지 생각해볼까요? 저도 아직 외줄 타기 인생이라 확신할 순 없지만, 그나마 당장 떠오르는 세 가지에 대해서만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미 유명한 나이키의 클론엑스 인수와 더불어 펩시/GAP 등 크립토 외부의 기업들까지 쉬운 방법으로 NFT에 진출하고 있습니다만, 이걸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BAYC의 유가랩스가 APE 코인을 발표했을 때, 저는 그들이 공개한 Deck을 읽고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원숭이 그림을 팔아먹으려다가 운 좋게 잘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유가랩스라는 신규 벤처가 사업자금 조달 목적으로 BAYC를 판매했고, 이것을 성공시키는 과정이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어 있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문버드의 성공으로 이슈화된 케빈로즈의 PROOF 또한 그렇습니다. 케빈로즈는 Web2.0 업계에서 잘 알려진 연쇄 창업가이고, 그가 제작한 NFT 프로젝트는 지극히 상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3년짜리 로드맵이 완성되어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안겨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문버드는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익명의 누군가가 만든 JPEG에 베팅하기보다, 계획된 사업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과거의 자신이 BAYC를 0.08ETH에 살 기회가 있었다면 그랬을까요? 대부분은 아닐 거라 봅니다. 이걸 아예 몰랐던 사람, 알았지만 사지 않은 사람, 샀지만 두배/세배의 익절로 마무리했을 사람들 모두가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비슷한 아트 퀄리티의 엉성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기도 하겠죠. BAYC를 사서 100ETH까지 존버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인 투자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좋은 정보는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고 소수의 적폐 집단이 선점한 후에 남은 찌끄러기만이 가끔 누군가의 취미생활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집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진 만큼 적폐들도 기초대사량을 초과하는 양을 다 처먹기 보다는, 적당히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의도가 있는 모양입니다. '알파 정보 공유'를 유틸리티로 하는 멤버쉽 NFT를 만들어 팔고, 그렇게 번 돈과 그들의 업계 인맥으로 정보를(Allow list spot 등) 얻어오고 때로는 직접 만들기도 하죠. 사용자들은 현실 경험 기반으로 더 비싼 게 더 좋을 거라며 최소 몇천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는 그것들을 거리낌 없이 구매합니다. 또 이렇게 어느 정도(?) 문턱이 높아야 '아무나' 껴주지 않는다는 그럴듯한 모양새도 갖출 수 있고, 그 안에서 공유하는 정보의 가치도 보존할 수 있죠. 앞으로 이런 그룹에 속하지 못한 사용자들은 2차 시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화가 나는 이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뭘까요? 솔라나 썸머의 잔해? 맞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뽀글이가 설거지하고 버린 폐수? 정답이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얘들은 게임을 만들겠다며 NFT를 팔아먹은 프로젝트들입니다. 물론 코인도 찍어냈고요. 스타아틀라스의 개쩌는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발표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그들이 약속한 그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wen mini game?) 사실 얘들뿐만 아니라 PFP를 팔아먹는 대부분의 NFT 들이 그들의 로드맵에 메타버스를 언급합니다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먼 미래에, 게임 하나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적당한 시간이 지났을 그때, 언리얼 엔진 갖다 쓰는 걸 대단한 기술인 거처럼 포장하던 걔들이 무언가 완성된 결과물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물이 걔들이 벌어들인 돈의 규모에 걸맞는 퀄리티일지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랜 기간 렉카질만 하다 보니 다섯 줄 이상 글 쓰는 게 너무 피곤해서 용두사미가 돼버렸는데,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연구한 것들을 님들에게 굳이 알려줘야 할 의무 같은 게 없기 때문에 글이 엉망이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그냥 최근에 프루프로 어그로를 꽤 끌었고, 그냥 꺼드럭거리고 싶어서 쓴 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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